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380. 야스 <타임무버>

 380. 야스 <타임무버>

야스 <타임무버> 비하인드 행복한 가정이었다. 그만큼 평범한 가정이기도 했다.

엄마가 죽기 전까지는. 장례식장에서 엄마의 영정사진을 보며 울다 지쳐 잠이 들었는데 깨어보니 알지 못하는 곳이었다.

더불어 알지 못하는 남자가 곁에 있었다. 누굴까, 저 남자.

꽤나 차가운 태도로 나를 대하면서도, 또 내가 다칠까 봐 울까 봐 말과는 다르게 조심스러워하는 남자. 엄마의 장례식장에 데려다 달라는 내 말에 남자가 웃는다. 4년 전의 일이라고 했다.

또 무슨 수작이냐고 묻는다. 그러면서도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내 요구에 장례식장이며 엄마의 무덤이며 내가 살던 집까지 데려가 확인을 시켜준다.

이것이 현실이라고. 정신 차리라고. 4년.

기억상실이라도 일어난 것일까. 아니면 미치기라도 한 것일까.

누구세요? 하는 내 물음에 나를 바라보던 남자가 말했다.

애인. 4년 동안 대체 무엇을 했기에 나는 대학도 다니지 않는 백수인 데다, 엄청 으리으리한 집에서 사는 남자를 애인으로 두고 있는 것일까.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