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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김하율 <산후조리원 퇴마일지>

 212. 김하율 <산후조리원 퇴마일지>

김하율 <산후조리원 퇴마일지> 우주라이크소설 퇴마 가문 5대손이자 15년 경력의 A급 퇴마사 오영나. 제주도 출장지에서 악귀를 처단하던 중 임신 사실을 알게 되고 시간이 흘러 출산 후 산후조리원에 입성한다.

‘극락 산후조리원’은 이름에 걸맞게 시설, 서비스, 경치 좋은 산속에 자리한 독채 건물까지, 뭐 하나 흠잡을 곳이 없다. 게다가 이곳의 ‘모유의 신’에게 가슴 마사지를 받으면 초유도 잘 나오는 데다가 살도 쭉쭉 빠진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극락 같은 이곳 조리원에서 영나는 이질적인 무언가를 느끼지만, 출산 후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은 탓인지 정체를 알 수가 없다. 하루는 한밤중 수유콜로 아무것도 안 나오는 젖을 아기에게 물리고 나서 지친 상태로 로비에 앉아 있는데, 한 산모가 맨발로 하염없이 로비를 배회하는 것이 아닌가.

여자는 302호로 사라져버리고, “창지야… 창지야…” 하는 희미한 곡소리가 귓가에 박힌다. 이튿날 확인한 바, 302호는 과거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지금은 창고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