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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하비에르 카스티요 <스노우 걸>

 249. 하비에르 카스티요 <스노우 걸>

제목은 스노우 걸 작가 하비에르 카스티요 번역 박설영 출판사 오펜하우스 글자수 약 21.3만자 1998년 뉴욕,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로 시작한다. 목말을 태운 아이를 바닥에 내려줬던 엄마 아빠의 딸 키에라를 그 자리에서 잃은 사건은 언론과 대대적 수색에도 단서가 남지 않는 채 긴 여운을 남긴다. 실종 직후의 가족은 파편화된 삶을 살아가고, 시간이 흐른 뒤에도 사건은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간다. 2003년 여덟 번째 생일에 도착한 낯선 소포가 이를 다시 끌어올리며 이야기의 문이 열린다.

소포 속 비디오테이프에는 낯선 방에서 놀고 있는 키에라의 1분 영상이 담겨 있다. 컬럼비아대학 저널리즘 학부생 미렌 트리그스가 사건에 끌려 자체 조사를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조사를 통해 과거의 잃어버린 기억과 현재의 의문이 얽히고, 키에라의 실종이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과 사회의 구조를 비추는 거울로 제시된다. 이 소설은 스페인의 ‘스티븐 킹’이라 불리는 하비에르 카스티요의 현대 스릴러로, 60여 개국에 출간되었고 넷플릭스 시리즈의 원작으로도 주목받는다.

작품은 불확실성을 끝까지 견고한 서사로 끌고 가려 하지만 독자에 따라서는 초반부터 끝까지의 속도감이 과도하게 느껴진다. 장마다 시점과 인물, 시간대가 바뀌는 구성은 내용을 파악하기보다 다음 장으로의 이동에 집중하게 만들어 집중력이 흐트러진다는 지적이 있다. 실종 사건 자체에 대한 관심은 다소 약화되고, 인물 심리 묘사와 트릭 전개가 비중을 차지하는 편이라는 평가가 있다. 불쾌하다고 느껴지는 성적 포인트가 서사에 불필요하게 끼어 든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넷플릭스 원작이라는 기대감에 비해 번역과 글 흐름의 미세한 문제를 지적하는 독자도 있다. 전개 흐름의 잦은 시점 전환과 과도한 정보의 교차로 인해 몰입이 어려워졌다는 반응이 있고, 실종 사건의 비중이 줄고 주변 인물들의 서사에 의존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는 지적도 남는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긴장감을 유지하려는 의도와는 달리, 서사 구조의 선택에서 독자마다 체감이 크게 갈리는 편으로 평가된다.

# 스노우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