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둥지에 정착한 지 벌써 6개월이 다 되어간다. 2024년 12월 중순에 이사왔으니 열흘만 더 지나면 6개월이 되는 셈. 대전 한신더휴리저브.
우리 가족이 새롭게 터를 잡은 곳으로 30층 이상이라서 아이가 높은 곳을 무서워할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잘 보여서 좋다고 웃는 모습을 보니 적잖이 안심이 되었다. 하늘이 이렇게 가까웠나 여태 가장 높게 살아봤던 곳은 20층이었다.
고층엔 이미 익숙해져있었지만 그보다 더 높이 올라오니 하늘과의 거리감이 확 줄어든 느낌이다. 더불어 이사오기 전 9층에서 살았을 땐 안정감 있는 뷰와 앞동 사이사이 조각나서 보이던 하늘이, 이젠 완전하게 보인다.
커튼을 칠 필요 없을 정도로 사생활이 완벽하게 보호되다 보니, 언제든 창을 바라보면 온전한 뷰를 즐길 수 있다. 눈이 그친 날, 늦은 오후의 거실 풍경 특히 맑은 날이면 하늘의 푸르름이 유독 선명하다.
소파에 누워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내가 떠있는 듯한 부유감마저 느껴질 때가 ...
원문 링크 : 대전 한신더휴리저브 일상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