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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행복해지는 이야기 '눈 속에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지는 이야기 '눈 속에서'

눈 속에서눈을 맞으며 걷노라니 부처님의 설법 한 구절이 떠오른다.수보리야, 만일 삼천대천세계를 부수어 티끌로 만든다면 네 생각에 어떠하냐? 이 티끌이 정녕 많다고 하겠느냐?

하늘을 올려다보면 회색 공간뿐, 대체 어디서 이렇게 많은 눈송이가 쏟아져 내리는 것인지 새삼 궁금해진다. 허공이 부서져 내리는가!

타향에서의 눈은 고향에 돌아온 듯한 착각을 주더니 고국에서의 눈은 다시 먼 나라를 생각나게 한다. 하기야 이토록 지척을 분간할 수없이 난무하는 눈발 속에서라면 고향이건 타향이건 알래스카건 남극이건 무슨 차이를 느끼랴!

삼천대천세계가 부서져 눈으로 내리듯, 나는 오직 눈을 밟고 눈에 에워싸여서 눈의 냄새를 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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