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리고 있는 코리아 오픈 WTA 500 무대가 특별한 ‘루마니아 혈통 더비’를 성사시켰다. 승자는 영국 국적의 스타 엠마 라두카누(엠마 러두카누, Emma Răducanu·22세·WTA 33위)였다.
[사진 출처: tvN 스포츠 방송화면 캡처] 라두카누는 17일 열린 대회 단식 본선 1라운드(32강전)에서 자클린 크리스티안(재클린 크리스티안, Jaqueline Cristian·27세·41위)을 세트 스코어 2-0(6-3, 6-4)으로 꺾었다. 당초 16일 오후 예정됐던 경기가 궂은 날씨로 하루 순연된 끝에 성사된 이번 맞대결은 두 선수의 첫 공식 대결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고, 라두카누는 크리스티안의 공격적인 운영에 잠시 흔들렸지만 완급조절로 위기를 극복하며 승리를 따냈다. 단순한 승부를 넘어 이번 경기는 루마니아라는 뿌리를 공유하면서도 전혀 다른 길을 걸어온 두 선수의 서사가 서울에서 교차한 상징적인 순간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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