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화차를 마시다 보면 가끔 “조금 더 부드럽고 깊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해당화에 유산균을 더해 발효시켜 새로운 풍미를 만들어보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바람·햇빛·토양이 만든 향 위에 ‘시간’이라는 조미료가 더해지는 순간, 해당화는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1.
해당화와 유산균이 만나면 생기는 변화 발효는 식물의 향과 맛을 ‘다르게 해석하는 과정’입니다. 해당화의 플로럴 향과 유산균이 만들어내는 산뜻한 젖산 향이 만나면 특유의 부드러운 감미가 생기고 향은 더 둥글고 편안해집니다.
준비한 재료는 단순합니다. 해당화차 추출액 락토바실러스 균주(Lactobacillus spp.)
약간의 포도당(발효의 출발점) 발효조 안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향·맛·색이 천천히 모양을 바꾸고 있습니다. 2. 24시간 뒤, 발효의 첫 번째 향 발효 24시간이 지나면 가만히 귀를 기울였을 때, 작은 기포가 올라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해당화 특유의 상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