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더 이상 느낌표도 물음표도 없다. 찍어야 할 마침표 하나.
다함 없는 진실의 아낌없이 바쳐 쓴 한 줄의 시가 드디어 마침표를 기다리듯 나무는 지금 까마득히 높은 존재의 벼랑에 서 있다. 최선을 다하고 고개 숙여 기다리는 자의 빈손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빛과 향으로 이제는 신이 채워야 할 그의 공간, 생애를 바쳐 피워올린 꽃과 잎을 버리고 나무는 마침내 하늘을 향해 선다.
여백을 둔 채 긴 문장의 마지막 단어에 찍는 피어리어드. 오세영시집(고려원) [어리석은 헤겔]중에서...
낙엽(오세영) 에 대한 요약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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