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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 in 3D

 2D in 3D

사람을 알게 된다는 것은 그의 단면을 바라보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3차원 입방체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정 12면체의 주사위 꼴. 혹은 이유를 알 수 없는 기형의 다각형.

아니면 무한한 면들의 조합이 완만하지만 뚜렷한 곡률을 이루는 구. 인간이라는 3차원의 도형 속에서 한 번에 단 한 부분만, 2차원의 세계로 한 차원 내려서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은 인간의 본질적인 한계라고 생각한다.

보이는 자 또한 한 번에 한 가지만을 내보일 수 있으며,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 또한 한 번에 한 가지 이상을 받기가 버겁다. 관계 속의 소통이란 그것이 서로의 마음을 관통하는 의미이든, 지극히 피상적인 스침일 뿐이든, 3차원 속의 2차원만을 포착하며 진행된다.

보다 많은 시간을 보낸다면 조금 더 원형에 가까운 모습을 그림자를 그려 낼 수 있다. 그와의 관계 속에서, 혹은 그와 이미 관계를 짓고 있는 다른 이와 그의 공통 영역 속에서, 흩어진 2차원의 조각을 찾을 수 있다.

한 사람이 그가 지닌 모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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