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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장마철 종로술집 종각 칵테일바 더플레어바 B52 비 52 무알콜 깔루아 도수 위스키 그랑 마니에르 싱글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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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et day. And I am glad of the rain, because I have talked too much. — Virginia Woolf, from a diary entry written May 1929 만날 때 생각 정리가 되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에요.

내 생각 얘기하면서 그 생각을 객관적으로 정리해주는 사람.이런 사람들은 계속 만나게 됩니다. 오늘도 그런 저의 베프와 함께 저녁은 물론 한 잔 하러 종각에 왔어요.

쿄쿄 비오는 날이었고 만만한 칵테일바를 찾다보니 ㅋㅋㅋ 백만년만에 (?!) 종각 더플레어바에 왔습니다.

학교다닐때 핫플레이스였던 이 곳을 (한참 시간이 흐르고 난 뒤) 이렇게 다시 와보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세상 모든 일이 갈수록 시큰둥 어쩌나 싶다가도, 어둑하고 괜찮은 조명이 있는 멋진 더플레어바에서 알콜 한잔하고 실력있는 밴드들의 노래선곡리스트를 들으면 저절로 몸이 뜨거워지는 나를 보자니...

어쩔 수 없는 타고난 날나리 한량이네 싶습니다.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