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떠나온지 만 4년이 되었다. 6학년 초등학생으로 한국으로 돌아온 아이는 고등학생이 되었다. 2살부터 10살까지, 5살부터 13살까지, 유년시절을 보낸 곳이어서 아이들은 처음엔 한국 음식보다 터키 음식을 더 좋아했다. 아이들에겐 그곳의 음식이 곧 고향의 맛이다.
내가 살던 곳, 아이들이 그리워하는 풍경이 문득 생각나 검색하니 익숙한 풍경 사진들이 펼쳐진다. 집에서부터 걸어가려면 1시간 정도 걸리지만, 가끔은 걸어서 내려가던 비둘기섬(Guvercin adasi), 성 꼭대기의 작은 네모난 성(사진에 깃발이 꽂혀있는 곳이다) 안에는 고래 뼈가 있다.
처음에 잠겨있을 때 갔는데 어두운 실내에 거대한 뼈가 있는 것을 보고 공룡 뼈라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밝은 대낮에 다시 가보니 문이 열려있고, 여러 개의 배 모형들과 함께 고래의 뼈가 있었다. 처음 보는 고래의 뼈여서 인상적이었다.
그 당시 아이와 나는 모비딕을 읽고 경도된 상태여서 더욱 그랬다. 맑은 날, 바다 건너로 그리스 섬이 보인...
원문 링크 : 아이들의 향수병 달래기 (ft. 터키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