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6일 저녁,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이용자들은 소소한 일상의 재미를 기대하며 앱에 접속했습니다. '랜덤박스'를 열어 커피 한 잔 값인 2,000원 정도의 행운을 바랐던 이들에게 현실은 상상을 초월하는 초현실적 광경을 선사했습니다.
화면에 찍힌 당첨금은 '2,000원'이 아닌 '2,000 BTC'였습니다. 비트코인 1개당 시세가 1억 원을 육박하던 시점, 2,000원짜리 간식비가 순식간에 2,0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벼락부자'의 꿈으로 둔갑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기적 같은 숫자는 곧 가상자산 시장의 근간을 흔드는 거대한 시스템 리스크의 서막이었습니다. 1. 숫자 '원' 대신 'BTC'가 입력된 2,600억 원의 치명적 실수 이번 사태의 원인은 허무하리만큼 단순한 '시스템 설정 오류'였습니다.
빗썸은 리워드 단위를 '포인트'나 '원'으로 설정해야 했으나, 이를 '비트코인(BTC)' 수량으로 잘못 입력하는 치명적인 오타를 범했습니다. • 사고의 규모와 수학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