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킷이라는 제목을 보고 달콤하고 바삭한 과자가 먼저 떠올랐는데, 책의 뒷편을 보니 뭔가 과자처럼 그런 분위기는 아닌 책인것 같은 느낌이었다. 김선미 작가의 비스킷은 10개국에 수출된 청소년 소설이기도 하다.
꽤나 청소년 소설에 꽂혀 있는 요즘이다. 비스킷 줄거리를 먼저 이야기하자면, 이 소설에서 비스킷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자존감을 잃어 존재감까지 희미해진 사람들, 주변에 있어도 눈에 잘 보이지 않게 된 사람들을 비스킷이라고 부른다. 과자 부스러기라고 할까.
비스킷에는 단계가 있는데, 1단계는 존재감이 희미해지기 시작한 상태, 2단계는 열 명 중 다섯 명이 옆에 있어도 알아보지 못하는 조각난 상태, 3단계는 세상에서 사라지기 직전인 부스러기 상태다. 마음이 부서지면 잘 부서지는 비스킷처럼 된다는 발상에서 제목이 나온 만큼, 이 소설이 무엇을 이야기하려는지는 제목 하나에서 이미 다 담겨있다.
(제목이 책 내용은 물론 이야기 전개에 큰 영향을 주는 하나의 스포일러인 경우가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