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매화가 피는 계절의 일본 여행 두 번째 이야기로 가라쓰 성과 가라쓰 신사를 다녀온 나의 경험을 정리해 본다. 먼저 올라가려던 가라쓰 성은 엘리베이터가 있어 정말 편할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7~8분 정도면 정상부까지 닿아버렸다. 엘리베이터 이용료는 100엔이었다. 하얀 성의 언덕에 올라 바라본 매화는 아직도 선명하게 마음에 남아 있다. 한 번 더 올라가면 더 멋진 풍경이 펼쳐질 것 같았지만 더위가 살짝 올라와서 체력의 한계를 느끼기도 했다.
가라쓰 성 입구에 들어서니 운영시간은 9시부터 17시까지였고 입장료는 500엔이었다. 2층으로 바로 올라가면 바로 보이는 발권기 옆에는 칼과 갑옷의 전시가 눈에 들어오고, 그 안에 성의 역사를 간략하게 설명해 주었다. 큐슈 쪽의 성들에는 임진왜란과 관련된 이야기가 다수 남아 있는데, 조선을 향한 조선 출병 가능성이나 축성 당시 조선의 기술이 일부 활용되었다는 뒷이야기도 흘러나와 흥미를 자아냈다. 천수각에 올라가면 실제로 탁 트인 시야와 멀리 보이는 방풍림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정말 좋았다. 마음이 왜인지 더 넓어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전체적으로 매화가 한창 피어 있던 시기에 방문했다고 느꼈다. 그래서인지 매화의 은은한 향과 성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잘 어울려 사진 찍기에도 좋았고, 풍경 감상에도 더 깊이가 있었다. 내려오는 길에는 매화를 여러 각도에서 다시 한 번 올려다보게 되었고, 촬영 포인트를 찾느라 시간을 조금 더 보낸 기억이 남는다.
다음은 가라쓰 신사로 향했는데 거리는 생각보다 깔끔했고 매화도 여전히 아름다웠다. 신사는 목적지보다는 산책하며 주변을 둘러보기 좋은 곳이었고, 조용히 매화를 감상하기에 알맞은 분위기였다. 매화가 만발한 풍경 속에서 걷다 보니 이 도시의 매력은 자연과 역사, 그리고 조용한 거리의 조합에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매화가 흐드러진 가라쓰의 봄은 이렇게 끝없이 남는 기억으로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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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매화 피는 일본 여행! (2) 가라쓰 성, 가라쓰 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