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모든 것과 아무것도 아닌 것 / 스페이스립 공간 우리는 우주를 바라보며 그 끝을 가늠하려 했지만, 결국 눈으로 확인한 것만으로는 그 본질을 파악할 수 없었다. 우리가 사는 이 공간이 어떤 모양인지, 크기는 얼마나 되는지, 관찰만으로는 도무지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더 멀리 보고, 더 정밀한 망원경을 만든다고 해서 우주의 전체 구조를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우리가 무엇을 관찰할 것인지 결정하는 근본적인 관점 자체가 필요했다.
이를 이해하려면 새로운 사고방식이 필요했다. 기존의 방식으로는 도저히 풀리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간이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없는 영역까지 포괄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했다.
그것이 바로 수학이었다. 하지만 이 수학은 계산이 아니었다.
우주의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의 기이한 성질을 설명할 수 있는 강력한 새로운 수학이었다. 관찰로는 결코 포착할 수 없는 것, 인간의 직관을 뛰어넘는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선 전혀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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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휘어진 공간 속을 떠도는 우리 - 우주의 빈 공간(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