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다불교학술원 박은정 / 『보리도차제광론』 과거를 씻는 수행의 길 한 남자가 있었다. 나이 예순을 넘긴 그는 어느 날 연락을 해왔다.
강연을 들은 인연으로 내게 전화를 걸어왔고, 그 전화기 너머에서 그는 자신의 인생을 낱낱이 고백했다. 그야말로 삶의 치부까지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의 어린 시절, 어머니는 퇴원 후 곁에 없었다. 어머니의 부재는 그의 삶에 커다란 공백을 남겼다.
가족들은 그의 어머니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였고, 그것은 그에게도 깊이 각인되었다. 그러나 그 집착은 점차 뒤틀린 형태로 변모했다.
애정에 대한 갈망이 점차 왜곡되었고, 이는 결국 여성 일반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그 집착은 결국 한계를 넘어서고 말았다.
그는 솔직했다. 과거에 저지른 행동이 오늘날 같으면 성범죄로 간주될 수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 인정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그저 본능에 충실했다고 생각했을 뿐이었다. 문제는 그 결과였다.
자신과 관계를 맺었던 많은 여성들이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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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업을 직면하는 용기 - 보리도차제광론(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