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권 『포겔프라이 프롤레타리아』 북클럽 자본 시리즈 12권 보이지 않는 폭력 마르크스는 폭력의 개입 없이는 자본주의의 탄생을 설명할 수 없다고 보았다. 인과관계가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이 아니라, 외적인 힘이 작용하여 인과의 바퀴를 억지로 돌렸다는 것이다.
이는 경제적 변화가 아니라, 삶의 구조 자체를 뒤흔드는 사건이었다. 오늘날 우리는 '먹고 살려면 취업해야지'를 너무나 당연하게 여긴다.
부모가 재산을 물려주지 않는 이상 노동시장에서 일자리를 찾는 것이 운명처럼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이건 정말 운명일까?
마르크스는 아니라고 본다. 처음부터 사람들이 노동자가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었다.
초기 자본주의가 등장할 때, 농민들이 땅에서 쫓겨났다고 해서 자동으로 공장 노동자가 된 것은 아니었다. 길거리에 내몰린 사람들은 처음엔 어디로 가야 할지조차 몰랐다.
부랑자가 되기도 했고, 생존을 위해 도둑이나 산적이 되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국가가 나서서 이들을 '게으른 부랑자'라 낙인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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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자본은 어떻게 국가를 삼켰는가 - 자본(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