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붓다』 바람과 사자와 연꽃의 노래 감이당 고미숙 2022년 강론 리라이팅 평온 가득한 얼굴들 한 위대한 왕이 있었다. 제국의 주인이었고, 그의 발 아래 세상이 무릎 꿇었다.
그러나 그도 한 인간이었다. 가장 사랑하는 왕비가 세상을 떠나자, 왕은 깊고도 깊은 절망에 빠졌다.
왕궁은 여전히 화려했고, 신하들은 변함없이 충성을 다했지만, 마음 한 구석이 텅 빈 듯한 공허함은 채워지지 않았다. 끝없는 권력과 재물도, 가장 지혜로운 신하들의 위로도 그의 상실감을 메워주지 못했다.
왕은 생각했다. 이 모든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눈앞에 펼쳐진 궁전은 그대로였고, 국경 너머의 땅들도 여전히 그의 것이었지만, 정작 자신은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듯한 느낌이었다. 사람들은 그의 한마디에 고개를 조아렸지만, 그 고개 숙인 얼굴에서 진정한 온기를 느낄 수 없었다.
왕은 그렇게 허공을 바라보다 이끌리듯 궁을 나섰다. 그렇게 정처 없이 숲을 거닐던 어느 날, 왕은 문득 깨달았다.
이 숲은 너무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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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나를 어려워 하는가 - 청년 붓다의 길(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