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재 / 일요철학학교 / 『이 사람을 보라』 프레드리히 니체 저 망치가 아닌 다이너마이트 니체의 철학은 사유가 아니다. 그것은 폭발이다.
흔히 우리는 그의 철학을 망치의 이미지로 떠올린다. 기존 가치를 박살 내는 도구, 도덕을 해체하는 무기.
그러나 망치는 공격의 상징이 아니다. 그것은 철저한 자기 부정의 도구이기도 하다.
니체가 진정으로 말하고자 한 것은 ‘자기 자신을 향한 파괴’였다. 우리가 애지중지 품고 있던 신념과 가치를 가차 없이 해체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철학적 실천이다. 그런데 파괴는 왜 필요한가?
흔히 파괴는 부정적인 행위로 여겨진다. 그러나 진정한 창조는 늘 파괴에서 시작된다.
낡은 것이 무너지지 않으면 새로운 것이 들어설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집을 짓기 위해서는 먼저 땅을 고르고, 낡은 건물을 철거해야 한다.
철학도 마찬가지다. 기존의 관념과 가치를 그대로 둔 채 새로운 사유를 끼워 넣으려 하면, 그것은 덧칠에 불과할 뿐이다.
그래서 니체는 ‘다이너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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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나는 다이너마이트이다 - 이 사람을 보라(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