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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인도를 지배하다 - 진리 실험(6-2)

 인도가 인도를 지배하다 - 진리 실험(6-2)

감이당 / 마진실 / 2023 / 간디의 물음 영국 군대 90%가 인도인 동인도 회사의 탐욕이 빚어낸 참극은 하나의 연극처럼 전개되었다. 배경은 18세기 후반의 뱅골.

주인공은 가뭄과 굶주림에 허덕이는 인도인들, 그리고 그들의 피를 빨아 이윤을 쥐어짜던 동인도 회사였다. 기근은 본디 자연의 것이었으나, 그것을 재앙으로 만든 것은 인간의 탐욕이었다.

가뭄이 들면 보통 사람들은 서로 돕고, 나라에서는 구제 대책을 세우는 것이 상식일 터. 그러나 동인도 회사는 반대의 길을 걸었다.

‘기근은 위기이자 기회’라는 자본의 논리를 철저히 따랐다. 굶주리는 백성들 앞에서 구제책은커녕, 외지에서 곡물을 사들여 엄청난 가격에 되팔았다.

사방에서 아사자가 쏟아지고 있는데, 그들의 눈에는 숫자와 이윤만 보였다. 이쯤 되면 장사라기보다는 노골적인 약탈이었다.

단순한 상행위가 아니라,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목숨을 담보로 한 투기였다. 결국 사람들은 굶어 죽었고, 땅에는 시체가 쌓였다.

그러나 동인도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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