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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과 감성, 그 사이의 균형 - 센스 앤 센서빌리티(1)

 이성과 감성, 그 사이의 균형 - 센스 앤 센서빌리티(1)

우리는 왜 같은 이야기를 반복해서 보는가. 제인 오스틴의 『센스 앤 센서빌리티』는 1811년 출간 이후 수십 차례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이안 감독의 1995년 버전, BBC 드라마 시리즈, 그리고 최근의 『브리저튼』에 이르기까지, 18세기 영국 젠트리 계급의 연애담은 끊임없이 재생산된다. 아름다운 의상과 우아한 저택, 세련된 매너가 주는 시각적 쾌락 때문일까.

그러나 고전이 살아남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그 속에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오스틴이 다룬 것은 구조 속에서 선택하는 인간의 문제였다. 18세기 영국 사회의 상속 제도는 여성에게 극히 제한된 선택지만을 허용했다. 결혼이 아니면 몰락.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을 것인가. 감정에 충실할 것인가, 이성적으로 판단할 것인가.

이 질문들은 시대가 바뀌어도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 역시 제약된 조건 속에서 선택해야 하고, 이성과 감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안방으로 들어온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