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재 일요철학학교 세미나 푸코의 『주체의 해석학』 쇼핑카트 세미나가 끝나자 나는 정 선생님에게 물었다. 앞으로 배우게 되는 내용에 고대인들의 자기 배려에 대한 구체적 예시가 나오나요?
선생님은 그렇다고 말하면서 앞에서 계속 나왔는데, 하고는 체념 섞인 미소를 지으며 말끝을 흐렸다. 3학기에 읽은 책들이 죄다 자기 배려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대체 나는 뭘 물어봤던 것인가. 생각해 보니 당시 내 질문의 의도는 자기 배려의 꿀팁이라도 얻어볼 심산이 아니었나 싶다.
어쩌면 푸코가 말하는 자기 배려를 자기 관리나 자기 개발과 구분하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다 문득 내가 진실과 관계 맺는 방식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싶었다.
내게 적용할 만한 것이 있는지 훑어보고는 조금 시도해 보았다가 별 효과가 없다 싶으면 버리는 행동. 마치 쇼핑하듯이.
도반들과 진리가 뭘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도 딱히 잡히는 게 없었는데 이번에 발제를 위해 고민해 봐도 여전히 어려웠다. 진리를 인식한다는 것과...
원문 링크 : 꿀팁을 찾아서 - 주체의 해석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