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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앞에 선 인간의 오래된 질문

 AI 앞에 선 인간의 오래된 질문

철물점(철학적 질문을 파는 점포) 리뷰 https://youtu.be/mMbyntIwy5Y?si=fnt9Gsl4wA6c-Z6g 1.

웃음이 멈춘 자리에서 누군가 AI에게 물었다. 세종대왕의 맥북 던짐 사건에 대해 알려달라고.

AI는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훈민정음 창제 중 맥북이 자꾸 멈추자 세종대왕이 크게 노하여 기기를 집어던졌으며, 이 사건은 그의 다혈질적 면모와 창제에 대한 열정을 동시에 보여주는 일화로 전해진다고 답했다. 문장은 완전했고 어투는 근엄했으며 논리도 흘렀다.

다만 15세기에 맥북이 없었다는 것만 빼면. 웃음이 났다가 멈춘다.

그 자리에 남는 것이 있다. 공포라고 하기엔 가볍고 당혹이라고 하기엔 서늘한 무언가인데, 틀린 기계는 늘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이 감각이 더 선명해진다.

계산기가 오작동하면 배터리를 의심했고 내비게이션이 엉뚱한 길을 안내하면 업데이트 탓을 했다. 그런데 이것은 다르다.

틀렸는데 틀린 방식이 아니다. 완벽한 문법으로, 진지한 어조로, 오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