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어항의 원년 멤버 중 하나였던 체리새우 한 마리가 죽었다. 지난주 유난히도 추운 한파가 길게 이어지고 밤마다 영하 10도 이하를 맴돌던 어느 날 밤, 갑자기 어항 히터가 망가졌다.
구매한 지 한 달도 안 된 실사용 3주 차 아마존 히터였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히터는 불만 깜빡일 뿐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고 수온은 3도나 떨어져 있었다.
잠들기 전까지만 해도 26도였는데 8시간도 안 되는 사이 이렇게나 내려간 것이다. 문제의 그 히터 출근 전 히터를 살려보려고 어항에 손을 넣었는데 확실히 물이 차가워져 있었다.
급히 쿠팡에서 새 히터를 주문했지만 아무리 빨라도 다음 날 새벽이 돼야 도착할 예정. 너무 걱정되고 화가 치밀어 오르고 있었지만 그래도 ‘자연에서도 물고기들은 계절에 따라 수온 변화를 겪으니 하루 정도면 괜찮겠지’라고 되뇌며, 어항 걱정을 떨치려 애써가며 출근길에 올랐다.
그런데 퇴근 후 집에 도착하자마자 남자친구가 어항을 보며 말했다. 체리새우 한 마리 죽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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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한파 속 망가진 어항 히터. 체리 새우 한 마리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