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 DS부문 노사 합의 내용을 직접 정리하며 핵심만 남겨 독자 여러분께 전달하려 한다. 파업 직전 극적으로 타결된 이번 합의는 기존 보상 체계를 전면 뒤흔드는 파격으로 시작한다. 메모리사업부를 포함한 임직원들에게 주어지는 특별경영성과급은 재원을 사업성과의 10.5%로 책정하되 지급률 한도는 사실상 없애는 방안을 택했다. 다만 노조가 처음 제시했던 OPI 제도 개편과의 차이가 존재한다. 원래 제도 자체의 상한을 폐지하고 영입이익의 15%를 이 제도 안에서 주려 했지만, 합의안은 OPI를 유지하되 영업이익에 한정하는 형태로 남겼다. 구체적으로는 ‘26~28년 매해 영업이익 200조 원 달성 시’에 한해, 29~35년에는 100조 원으로 하향되는 기준이 적용된다. 이는 반도체 호황기의 과거 실적과 비교하면 달성 가능성이 낮았지만, 최근 호황으로 현실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는 평가다.
지급 방식은 현금이 아닌 세후 전액 삼성전자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주식은 3분의 1은 즉시 매각 가능하고, 나머지 3분의 2는 각각 1년, 2년 동안 매각이 제한된다. 이는 주가 방어와 같은 효과를 노리되 임직원도 주가 상승에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하는 구조다. 투자자 관점에서도 회사의 책임경영 의지를 긍정적으로 보는 분위기다.
또 한 축은 적자 사업부에 대한 구제책이다. 해당 회계연도에 적자를 기록한 부문이라도 부문 재원을 활용해 공통 지급률의 60%를 보장하는 방식으로 적용 시점을 2027년부터 유예했다. 이는 메모리 중심의 성과 독식을 완화하고 조직의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종합적으로 보면 이번 합의는 노사 간 치열한 협상 끝에 얻어낸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핵심은 이 성과급이 실제로 200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창출될 때만 지급 가능하다는 점이다. 앞으로 삼성전자가 견조한 이익 창출을 이어갈지 여부가 결정적 변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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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삼성전자 노사 합의 결과 총정리 매년 몇 억씩 받아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