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여러 장을 늘어놓고 보니까 확실히 맹승지가 ‘언더붑 스타일’을 자기만의 무드로 완전히 가져갔다는 느낌이 있어. 각 사진이 다 다른 방향성을 갖고 있는데 공통적으로 본인의 실루엣을 정확히 알고 입는다는 게 딱 보임.
이번 체리 콘셉트 룩은 신박함이 반 이상 먹고 들어가는 사진이야. 언더붑 컷 자체는 시선 뺏기 쉬운데, 맹승지는 아예 테마로 묶어서 귀여움을 앞세워버렸어.
체리를 손에도 들고, 머리에도 꽂고, 비키니에도 프린트가 들어가니까 전체 톤이 장난스럽고 발랄하게 유지돼서 과함이 줄어. 사실 이런 테마룩은 잘못하면 코스튬처럼 보이는데, 여기선 상체 라인과 복부 비율이 워낙 안정적으로 잡혀서 그냥 패션 실험처럼 보이는 게 포인트.
두 번째 니트 소재 크롭 비키니는 감성이 완전 달라. 소재가 주는 여리여리함 때문에 언더붑 스타일이 훨씬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초록 스트라이프도 시원해서 휴양지 감성 잘 맞고, 크로스 스트랩 때문에 상체가 길어 보여. 특히 뜨개 모자가 진짜 신의 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