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한국 연기계가 진짜 큰 별 하나를 잃었어. 이순재 선생님, 향년 90세로 별세하셨다는 소식이 들려왔거든.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 올해 초 KBS 연기대상에서 역대 최고령으로 대상까지 받으시며 생생하게 웃으시던 모습이 어제 일 같은데...
그 모습이 마지막일 줄은 정말 몰랐지.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나신 이순재 선생님은 서울대 철학과를 나온 엘리트 지식인이었어. 그런데 영국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의 '햄릿'을 보고 완전히 연기의 길에 빠져버렸다고 해.
사실 이순재 선생님은 연기만 하신 게 아니야. 1992년엔 국회의원에도 당선되셨거든. 민주자유당 서울 중랑갑 지역구 의원으로 활동하시면서 부대변인, 한일의원연맹 간사 같은 중요한 역할도 맡으셨어.
근데 1996년에 정계를 은퇴하시고 다시 연기로 돌아오셨지. 아마도 무대가 선생님의 진짜 집이었나 봐.
정치보다 연기가 더 좋으셨던 거 같아. 그런 이순재 선생님에게도 힘든 일이 있었지. 2020년엔 전직 매니저와의 논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