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데 괜히 생각 많아지는 화요일 밤 화요일 밤은 이상하게 애매하다. 월요일은 버텼다는 안도감도 아니고, 수요일처럼 중간에 왔다는 안정감도 아니다.
딱 그 사이 어딘가에서 괜히 마음이 붕 떠 있는 느낌. 오늘도 하루 종일 이것저것 하긴 했는데, 막상 돌아보면 뭘 했는지 또렷하게 남는 건 없다.
해야 할 일은 분명 있었는데 손에 잘 안 잡히는 그런 날. 그래서인지 괜히 휴대폰만 계속 보게 되고, 딱히 볼 것도 없으면서 계속 화면만 넘기고 있다.
이런 날은 꼭 생각이 많아진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지금 잘하고 있는 건지, 괜히 쓸데없는 고민들까지 하나둘씩 꺼내보게 된다.
근데 또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런 화요일 밤도 나쁘진 않다. 뭔가 대단한 걸 하지 않아도 괜찮고, 완벽하지 않은 하루여도 그냥 흘려보낼 수 있는 시간.
조금 느슨해도 되고, 조금 부족해도 괜찮은 그런 밤. 오늘 하루가 완벽하지 않았다고 해서 내일도 그런 건 아니니까.
지금 이 애매한 시간도 나름대로 의미...
원문 링크 : 아무것도 아닌데 괜히 생각 많아지는 화요일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