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생물학적 조건을 결정할 수 없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세상에 태어나 부여받은 정체성과 수식어들로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
뒤따라붙은 꼬리표가 부정이라 하더라도 자연스러운 수순을 지워버릴 수 없는 안타까운 현상이다. 절대적인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것도 부모이기에 아이가 받을 수 있는 권리는 기본적으로 없다.
부당하고 잔혹한 현실이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 부모가 불지른 무책임의 결과값을 감수하는 건 아이들 임에도 불구하고, 혈연으로 맺어진 관계를 아이들이 끊을 수가 없으니까요.
게다가 양육이라는 선택권을 가지고 인생을 조종할 수 있다고 최적의 결과를 부여받는다고 장담할 수는 없는 법이다. 소설 <페인트>는 NC센터(Nation's Children)에 모여사는 아이들이 부모를 직접 선택하는 설정을 지니고 있다.
센터의 아이들은 면접(Parent's Interview)을 통해 부모를 선택할 수 있으며, 국가가 설립한 NC센터는 무책임한 부모가 버리고 떠난 아이들의 인생을 성인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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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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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소설]네 선택을 의심하지마, <페인트> 이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