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건강에 그렇게 좋대요" 옆집 할아버지는 부지런히 산수유를 따신다 그래 10년 전인가 어머니는 바짝 말린 산수유를 보내오셨지 버리긴 그래서 냉장고 한쪽 귀퉁이에 넣어 두었지 "이게 씨 빼는 게 힘들어요" 옆집 할아버지는 빨간 산수유 한 알을 들어 보이신다 그래 맞다 어머니가 보내오신 빨간 산수유 어머니의 마디 아픈 손처럼 씨가 빠져 작고 쪼글쪼글했었지 냉장고 한쪽 귀퉁이에 무심코 넣어둔 빨간 산수유 그때는 몰랐다 그게 어머니의 걱정인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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