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끼던 그릇 하나가 손에서 미끄러져서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아끼던 그릇을 떨어트려서 깨 먹었습니다.
이렇게 또 추억 하나가.. 조각조각 깨져서 부서져 버린 파편을 조심스레 모아서 다시 붙여봤어요.
강력 본드도 꺼내들고 이렇게 저렇게 맞춰서 다행히 그릇 모양은 살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그 붙인 자국들이 눈에 걸려요 유난히 도드라지고, 깔끔하지가 않습니다.
거기에, 다시 그릇으로 쓰기는 어려워 보여요 까칠해진 단면에 다치지 않을까, 혹시 깨진 틈에서 뭐가 떨어져 나올까. 추억 회상용으로는 어떻게 다시 붙여놨지만, 원래의 용도처럼, 음식을 담거나 해서 먹기는 이젠 어려울듯합니다.
제가 붙인 거 아니에요; 이렇게 깔끔하지 않습니다. ㅎ 신뢰도 그렇습니다.
한 번 금이 가면, 그 이후는 ‘이전처럼’이란 말이 무색해집니다. 물론 용서하고, 이해하고, 다시 믿어보려 하지요.
그러나 그 믿음은 ‘새것’이 아닙니다. 이미 금이 간 그릇처럼, 조심스럽고, 어딘가 불안합니다.
일본의 전통 수...
원문 링크 : 깨진 그릇을 다시 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