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대화 중 발견한 녹음, 깨달은 경계

 대화 중 발견한 녹음, 깨달은 경계

얼마 전, 조직 내 한 구성원으로부터 상담을 요청받았습니다. 평소 친분도 있었고요, 저는 흔쾌히 응했습니다.

중간중간 던지는 질문들에 대해서 회사의 입장보다는 개인의 입장에서, 한참을 이야기했어요. ‘이 사람에게 지금 필요한 건 누군가의 편이 되어주는 일이겠구나’ 싶었기 때문입니다.

평소처럼 진심으로 이야기를 들었고, 제 생각도 조심스럽게 전했습니다. 제가 저렇게 인자하지는 않지만, 암튼 시작은 좋은 마음으로 했지요.

그런데 대화 중, 문득 이상한 느낌이 들어 시선을 돌리니, 책상 한편에 놓인 핸드폰에, 녹음 어플이 켜져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잠시 멈칫했습니다.

저는 순수한 마음으로 응했지만, 이 상황은 제 마음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던 거죠. 어쩐지, 민감한 규정과 규칙도 물어보더라니.

다행히도 위험한 발언은 없었습니다만, 아차 싶더라고요. 녹음은 어디에 쓰려고 했을까요?

‘아, 내가 너무 무방비했구나.’ 저는 보통, 꼭 회사의 입장을 이야기하진 않아요.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