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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언어가 우리 안에 내려앉은 밤, 고급 놀이 북 콘서트 후기

 시인의 언어가 우리 안에 내려앉은 밤, 고급 놀이 북 콘서트 후기

두 가지 기대가 가슴 뛰게 하던 날이었다. 온라인 세상에서만 보던 이웃들을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설렘과 문정희 시인과의 직접 북 콘서트를 기다리는 마음이 하나로 모였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서초구 방배동의 작은 지하 콘서트홀엔 작지만 큰 우주가 열렸고, 서로를 끌어당긴 좋은 이들이 모여 만들어 낸 따뜻한 분위기가 가득했다. 이미지 출처를 밝히지 않더라도 고급 놀이 멤버들은 서로를 정성껏 돕고 준비에 매달려,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하게 했다. 덕분에 큰 행복이 찾아왔고, 특히 너구리팬더님의 일정으로 일부만 참여한 채 준비에 힘쓴 시간이 있었음이 전해졌다.

무대는 고급 놀이 아나운서 비다고래님의 사회로 시작되어 안드레아 보첼리의 오프닝 노래가 흐르고, 고급 놀이 시인 황금향님의 시 낭송이 이어졌다. 이어 문정희 시인이 57년의 집필 여정에서 다듬은 언어를 생생하게 소개했고, 2부 사회자 로맨틱구용님의 진행으로 자리를 더욱 빛냈다. 아무리 존경하는 작가라도 한 번뿐인 삶의 시대와 언어로 존재하고자 하는 의지가 드러났고, 강연은 40분으로 계획되었으나 1시간 가까이 이어져도 시간은 짧게 느껴졌다. 특히 고품격 이웃들의 참여로 2부 대화 시간엔 뜻깊은 질문들이 쏟아졌고, 치명적인 사랑과 작가의 삶과 세계에 대한 대답은 책 밖에서도 한 편의 시가 되어 남았다. 시간이 지나도록 열정을 불태운 문정희 시인께 깊은 감사가 전해졌고, 참석해 준 모든 이웃님들과 준비한 고급 놀이 멤버들 덕분에 또다시 행복한 시간이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