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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러 나왔다가, 되돌아간 이야기

 달리러 나왔다가, 되돌아간 이야기

제 아침 루틴 중 하나는, 새벽에 일어나서 러닝을 하는 겁니다. 요 며칠 비가 온다고, 무릎이 아프다고 좀 쉬었어요 그리고 다시, 일요일부터 러닝을 시작했습니다.

미리 잠자리 들기 전부터 각오를 다졌습니다. 어제 비도 왔으니 쉬었고, 오늘은 꼭!

뛰어야지! 하고요 마침 일기예보도 비 소식이 없었고요.

이건 달리라는 하늘의 뜻이다!라고 생각하며 잠자리에 들었죠.

이때까지의 각오는 단단했습니다 오늘 아침, 알람에 억지로 몸을 일으키고는 쉬고 싶다. 더 자고 싶다의 백만 가지 유혹과 힘겨운 씨름 끝에 억지로 옷을 갈아입고 집 밖으로 나왔습니다 어?

근데? 나오자마자 저를 맞이한 건 아침의 시원한 공기가 아니라 빗줄기들이네요.

나오던 속도보다 더 빠르게 도로 집으로 돌아왔어요 러닝 초보인 저는, 그냥도 위험한데 비까지 오면 부상 위험이 너무 높거든요. 조용히 내려서 비가 오는 줄도 몰랐어요.

나오고 나서야 깨달았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고민도 안 하는 건데 어, 근데 이것도 생각보다 나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