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이 드리운 밤을 눈앞에 보며, 나는 처음으로 세상의 다정스러운 무관심에 마음을 열고 있었다. 알베르 까뮈 아무 소음도 없이 조용해진 밤.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 그리고 반짝이는 별빛이 함께하는 이 시간만큼 평온한 순간이 또 있을까요. 까만 도화지에 하얀 점이 콕콕 박혀서는, 어떤 역동성도 보여주지도 않는 밤하늘의 매력에 저는 캠핑장의 밤을 좋아합니다.
특히, 별을 올려다보는 순간이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1970).
김환기. 김광섭 시인의 저녁에도, 김환기 화백의 그림도.
늦은 캠핑장의 저녁, 혼자 즐기기는 너무 훌륭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 장박이 시작됐습니다.
다만 이번엔 조금 다른 풍경이에요. 계곡 전체를 내려다보는 전면 풍경보다는 크지 않지만, 텐트 앞 작은 연못이 펼쳐지고, 작지만 조금씩 흐르는 폭포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밤이 깊어지면 너무 작은 그 물소리도 모두 별빛에 묻혀 조용해지고, 고요해지는 곳으로요. 밤이 되면 시간이 멈춘...
원문 링크 : 별이 내려앉는 자리, 겨울 장박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