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네가 4시에 온다면, 나는 세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누군가를 기다려본 사람은 알아요 사랑하는 연인을 기다리는 시간, 아빠를 기다리는, 혹은 아이를 기다리는 시간, 마치 직장인이 주말을 기다리듯 상상만으로도 즐거워지기 시작합니다 어린 왕자의 명대사지요. 누군가를 기다려 본 적이 있으시다면, 모두 공감하시지 않으세요 지난주, 고급 놀이 모임이 있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단톡방과 블로그, 온라인으로는 하루도 소통하지 않는 날이 없지만 그렇게 그날이 기다려집니다. 사막을 횡단하는 사람이 오아시스를 기다리는 것처럼요.
이걸 말로 설명하려니, 참 쉽지가 않습니다만. 그렇습니다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 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원문 링크 : 기다림, 너를 기다리는 시간, 황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