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의 여자 저자 아베 고보 출판 민음사 발매 2001.11.10. 제1장 1 8월 어느 날, 한 남자가 행방불명되었다.
휴가를 이용하여 기차를 타면 반나절 정도 걸리는 해안으로 떠난 채 소식이 끊어진 것이다. 수색 신청서도 신문 광고도 모두 헛수고였다. 9 (첫문단) 그러나 그 논리적인 추리도, 시체가 발견되지 않은 탓에 논외가 되고 말았다.
이렇게 하여 아무도 그가 실종된 진정한 이유를 모르는 채 7년이 지나, 민법 제30조에 의해 끝내 사망으로 인정되고 말았다. 11 모래는 절대로 쉬지 않는다. 조용하게, 그러나 확실하게, 지표를 덮고 멸망시킨다…….
유동하는 모래의 이미지는 그에게 뭐라 말할 수 없는 충격과 흥분을 불러일으켰다. 모래의 불모성은 흔히 말하는 건조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끊임없는 흐름으로 인해 어떤 생물도 일체 받아들이지 못하는 점에 있는 것 같았다.
일년 내내 매달려 있기만을 강요하는현실의 답답함에 비하면 이 얼마나 신선한가. 물론 모래는 생존에 적합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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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책] 모래의 여자 / 아베 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