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야, 기다려 줄거지 ... 살다보니 여러번의 위기가 찾아온다.
지금, 나에게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코로나 바이러스!!!!
예상치도 못 했던 질병이 나의 삶의 터전과 가족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총과 칼을 맞대며 싸워야 전쟁인가?
바이러스 전쟁을 맞이해서 나는 하나도 건지지 못하고 집기, 생활도구, 음식 ... 전부 그자리에 두고 떠난다.
내가 이 자리에 돌아 올 수 있을까? 한강 다리를 폭파했던 이승만 정부, 그 다리를 건너기 위해 추운겨울 끈어진 다리를 건넜던 실향민...
지금 내가 딱... 그 때의 심정이지 않을까?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해도 표가 이번주에는 없다. 필리핀 정부는 앞으로 72시간 이후 루손섬을 폐쇄한다고 한다.
비행기가 들어올 수도 없으니, 나갈수도 없다. 세부는 비사야지방이라 아직까지 비행기 루트가 확보되었지만, 이번주까지 항공표는 동이났다.
내가 산 표는 다음주 월요일 자정이다. 다행히 가족들은 미리 보내서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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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존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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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사야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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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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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코로나
원문 링크 : 마지막, 세부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