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에 살면서 이름에도 문화적인 차이가 있다고 느꼈다. 살면서 알게 된 이름에 대한 이야기들을 한번 적어 볼까 한다. 1.
이름을 부르는 것에 대해 많은 아시아 이름이 유럽에서 발음하기가 어렵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영어 또는 유럽식 이름을 만든다. 나도 영어학원에서 잠시 영어 이름을 썼지만, 내 본명 “지수”가 발음이 쉬운 편이라 성인이 되어 외국에서 살면서는 영어 이름을 따로 쓰지 않았다.
그래도 편의에 따라 가끔 “Sue”라는 이름을 쓰기도 했다. Sue는 유럽에서 흔한 수산나(Susanna)의 애칭이라 현지인들이 익숙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지수도 발음이 어렵지 않은데 굳이 이름을 바꿀 필요가 있을까 싶어 대부분 본명으로 살고, Sue는 스타벅스 주문용으로만 사용했다. 흥미로운 점은, (최소한 내 주변의) 유럽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보다 이름을 훨씬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나는 본명으로 불리는 것이 가장 좋지만 대충 흉내만 내도 좋고 수나 수지라...
원문 링크 : 이름과 관련된 헝가리 문화와 생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