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택가격은 지난해부터 빠르게 오르고 있지만 절대 수준은 한국보다 낮지 않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지수는 3월 기준 전년 대비 13.2% 상승해 15년 만의 최대폭을 기록했고, 연방주택금융청의 1분기 조사에서도 1년 전보다 12.6% 올랐다. 다만 상승률이 높아도 절대 가격은 여전히 한국과 비교하면 낮지 않다. 6월 기준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 중간값은 36만3300달러, 환산하면 약 4억 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전국 평균 가격은 5억원을 돌파했고, 한국의 평균 가격이 미국의 중간값보다 1억원가량 높은 상태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중심으로 가격이 더 가파르게 상승했다. 6월 서울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9월보다 1.6% 올라 10억1417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중위가격이 10억원을 넘은 만큼 서울의 반 이상이 10억원대에 진입했다. 서울의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이미 10억원을 넘겼고, 올해 3월에는 11억4283만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전체의 아파트값도 6월 기준 7억1184만원으로 처음 7억원을 넘어섰다. 이 같은 고가 현상은 고가 주택의 비중이 커지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거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 미국의 로버트 실러 교수는 집값이 주택, 주식, 암호화폐 중에서도 거품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경고했고, 100년간의 자료를 봐도 현 시점처럼 높은 수준은 없었다고 했다. 찰스 슈왑 역시 트레이더들의 다수에게 주택시장의 버블 가능성을 지적하며 가격이 최소 20% 오른 지역에 문제가 있다고 보았다. 2008년 금융위기의 시작 역시 주택 거품 붕괴에서 비롯됐다는 점도 거론된다. 국내 전문가들 역시 주거 안정과 경제안정을 위해 주택의 절대적 가치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원문 링크 : 한국 집값이 이 정도였어? 미국과 비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