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소문난 용두토성 전망대 코스로 산성산을 다녀왔어요. 주차는 강당골 공영주차장을 이용했고 주차공간이 넓어 편했습니다. 맨발로 걷는 길도 있고 포장길도 잘 되어 있어 걷기 편했고, 약 10분 가량 걸어 고산골 공영주차장 표지판을 처음 봤습니다. 1년 전에는 없던 새 주차장이 생겼더군요. 앞으로는 이곳을 주차 공간으로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민간위탁이라 그런지 가격은 강당골보다 조금 높았지만 여전히 합리적이었습니다. 한국관공공사에서 지정한 사진 찍기 좋은 녹색 명소라는 안내도 확인했습니다.
길은 시작부터 계단으로 이어졌고 초입이라 가볍게 올랐습니다. 계속되는 오르막에 다소 힘이 들었고, 계단길이 여러 차례 이어졌습니다. 대구 수성구의 풍경이 눈에 들어오며 용두토성전망대가 바로 보이진 않더군요. 날씨가 맑아 하늘이 파랗고 수성구의 경치가 시야에 들어오자 잠시 쉬어갔습니다. 전망대까지 남은 거리는 300m 정도였고, 데크로 구성된 전망대에는 벤치도 있어 편하게 쉴 수 있었어요. 구름 하나 없이 맑은 하늘과 탁 트인 전망이 그림처럼 다가왔고, 이 경치를 보려면 이 정도는 올라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산성산 정상으로 향해 1.7km를 남겨두고 다시 계단과 오르막이 이어졌습니다. 앞에 보이는 고개를 넘기고 난 뒤에도 1.3km가 더 남아 있었고,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벤치와 포토존이 있어 사진을 3장 남겼어요. 멀리서 담으니 풍경이 더 좋더군요. 이후 계단길이 많아 지긋지긋했지만 다시 오는 길은 내려갈 부분도 있어 다소 희망이 보였습니다. 평지로 이어진 길과 헬기장이 보였고, 산성산 정상으로 가려면 왼쪽 비포장길로 가야 한다는 안내가 있었습니다. 가방에 담아온 콜라 4병은 칠곡에 사시는 이웃 L씨가 주셔서 산에서의 간식으로 제법 든든했어요.
포장길을 따라 걷다가 방향을 바꿔 오른쪽으로 빠지면 하산길이 시작됩니다. 오늘은 이 코스를 이용해 하산만 하는 일정으로 계획했고, 토끼가 있는 공룡공원을 지나 잠시 쉬며 산길을 마무리했습니다. 맨발로 걷던 길을 따라 내려와 등산을 마감했고, 총 등산 시간은 2시간 38분으로 휴식 시간을 제외한 수치였으며, 난이도는 중상이었습니다. 산에서 내려다보는 뷰가 너무 좋아서 힘들었던 기억도 상쇄될 만큼 만족스러웠고, 등산 초보에게는 다소 힘들 수 있는 코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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