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한양도성길을 결심하다> 사건의 발단은 1월 21일, 문득 오랜만에 러닝이 하고 싶어져서 부대 반 바퀴를 돌았다. 부대에서 축구하다가 발톱 나가고 profile(부상 시 아침 PT를 쨀 수 있는 인증 서류)을 받았는데 요새 중대 아침 PT가 취소되어서 쨀 수도 없고 자꾸 아침에 잡일을 시키는게 짜증난 것이었다.
차라리 달리는 게 그리워진 것이었다. 훈련이나 미션이 너무 많아서 안 달린지 꽤 됐다.
발톱은 일주일 뒤 괜찮아졌고 일요일 아침 무작정 부대 반 바퀴를 돌았다. 마침 하체운동 다음날이라 다리를 죽이기 딱 좋은 타이밍이었다.
이 모습을 본 매버릭 형이 마침 5'20" 페이스면 언제 함 같이 뛰자며 재밌는 이벤트를 소개해줬다. '한양도성길 한바퀴'.
이 때 아니면 이런 특별한 코스를 해볼만한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전역하고 친구랑 마라톤 풀코스를 뛰자고 해서 적어도 하프마라톤 이상의 경험이 필요했다.
고수분들의 러닝은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였다. 대대 FTX 유격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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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경치와 무릎이 모두 죽여주는 한양도성길 첫 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