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본문내용 본 보고서는 중세 히젠국(肥前國) 서쪽 해안, 쓰시마 해협 인근 습지대에서 발생한 불가사의한 괴이 현상과 이와 관련된 고대 요괴 ‘쿠사무라메(くさむらめ)’에 대한 출현 기록을 정리한 바 있음.
본 기록은 해당 지역에서 점차 잊혀져가는 전설 속의 실체를 포착하고자 함에 목적이 있으며, 현지 주민 및 이전 문서와의 교차 고찰을 바탕으로 정밀하게 재구성되었음. — 【요괴명】쿠사무라메(くさむらめ/草群女) 【국가】일본 【출현 연대】헤이안 말기(平安時代 末期), 약 서기 1150년 전후로 추정됨 — 【기원 및 전승】 쿠사무라메는 본디 ‘구게노 미치노쿠니(公家の道の国)’에서 파견된 궁녀(くじょ)가, 혼례 전날 흉사로 인해 숲에서 목을 매었고, 그 시신이 버려진 채 이끼와 풀에 덮여 수세기를 썩으며 ‘초혼(草魂)’의 일부로 변모하였다는 전승이 존재함. 그녀의 한이 진하게 서려 땅과 식생에 흡수되었고, 이윽고 그녀의 감정은 풀과 이끼의 형상을 빌어 되살아났다고 전해짐.
특히 쿠사무라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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