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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관리라는 걸 제대로 받아보지 못해서 내 몸을 가꾸는 걸 잘 몰랐다 하다못해 손하나도 제대로 못씻어서 늘 설렁설렁 씻고 그런 네가 나를 정성어린 손으로 보듬어 줄 때 이게 사랑이구나 싶었어 샌디에고 언덕을 올라오는 네 모습을 그러니까 그 언덕에서 헐렁한 여름 셔츠를 입고 나를 기다리던 네 모습을 잊지 못해 환하게 웃으며 나를 안아줬잖아 그땐 그게 세상의 전부같았어 하루종일 붙어 있어도 늘 행복하고 샌디에고에서 우리는 무엇을 늘 그렇게 했을까? 내리쬐는 햇빛이며 따뜻한 날씨 그리고 영원할 것 같던 그 순간들 바다가 정말 예뻤고 그 눈부시게 빛나는..

그 영원할 것 같은 모든 순간들 여름 샌프란은 어떻고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다니며 함께 지낸 몬트리올은 그저 사랑만 가득했는데 추운 겨울 퀘백으로 차를 타고 가서 봤던 폭포며 에바비에서 먹은 쿠키 그땐 왜 그게 영원할거라 믿었을까? 그 모든게 사랑이었는데 나는 왜 몰랐을까 몰디브에 가던 그 긴 비행시간이며 같이 돌아다녔던 태국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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