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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에 양심이 더해질 때 공정해진다.

 공평에 양심이 더해질 때 공정해진다.

1 몇 년 전 요식업 할 때 일입니다. 제가 일하던 곳 옆자리에 비어 있는 상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공사를 시작하더니 익히 아는 프랜차이즈 치킨 집이 들어오더군요. 분명히 거기 입주하는 사장님도 옆에 치킨가게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입주하였습니다.

물론 법적으로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상식으론 이해가 안 되는 양심 없는 행동이었죠.

그래서 상가 주인에게 몇 번 항의를 했지만, 이미 계약이 진행된 상태라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 (아마 이런 계약이 빈번한 관계로 양심의 가책이 무뎌진 측면도 있습니다.) 2 이 밖에도 일했던 상가 라인에는 이런 일이 빈번했습니다.

분식집에 있다고 해도 또 다른 분식집이 들어오거나, 카페가 있어도 또 다른 카페가 들어오더군요. 결과는 예상하는 대로,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제가 그만 둔 이후에 물어보니 일했던 곳 역시 문을 닫았다고요. 3 점점 피폐해지는 것은 "나하면 괜찮겠지, 딱 한번 인데 뭘, 누구나 다 그렇잖아" 하는 작은 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