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디찬 겨울이면 떠오른다. 초등학생 시절 한때 집안 사정이 어려워 겨울이 무척 싫었던 적이 있었다.
따뜻한 물을 주전자에 데우고 그 물로 씻기를 반복했었다. 그것이 싫어 목욕탕에 일주일마다 가자고 조르기도 했다.
난방이 안돼서 아버지는 손수 난로를 설치해 추위를 견뎌내기도 했었고. 그 후로 10년.
사정이 나아져 다시 아파트로 이사 갔을 때, 따뜻한 방안에 어머니와 함께 자면서 말했던 말이 어렴풋이 기억난다. “엄마, 이젠 목욕탕 안 가서 너무 좋아.”
“집에서 샤워할 수 있잖아.” 지금은 그래서 참 다행이다.
차디찬 겨울 추위에도 견딜 수 있는 따뜻한 집이 있어, 씻는데도 자는데도 걱정이 없으니까. 그리고 나를 따뜻하게 맞이해줄 가족도 곁에 있으니까.
행복의 크기는 크지 않다. 고단한 내 몸 누울 수 있는 곳이 있고, 특별히 아픈 것 없고, 한 끼 식사 해결할 수 있으면 그것으로 된 거다.
성탄절 아침! 평안히 잠들고 있는 가족의 모습을 보니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찾아오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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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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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한끼해결할수있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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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아픈데없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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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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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원문 링크 :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