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깊은 밤이 지나도록 우리 둘이 함께 있는 분위기가 계속되길 바랐어요. 주변의 말이 아니라 우리의 눈빛이 더 오래 마주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서로의 감정이 같은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데리러 오는 사람이 아직 없어서 저 자신이 대신 그 자리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 강했고, 가능하다면 가까이 더 오래 머물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서로의 시선이 닿는 순간, 시간이 늘어나고 대화의 여백이 길어지길 원했어요.
우리 두 사람만의 공간에서 나는 지금 이대로 계속 함께이고 싶다고 느꼈습니다. 떠나야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아직 보낼 수 없을 만큼 서로의 존재가 크게 다가왔고, 내 방으로 데려다줄 수 있느냐는 조심스러운 제안까지 생각에 떠올랐어요. 그동안의 대화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과정이었고, 같은 생각을 하는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외로움과 고요가 교차하는 시간대에 너를 향한 바람은 점점 뚜렷해졌고, 오늘 밤은 오직 너를 바라보며 남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습니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도 이 순간을 함께 견딜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이 커졌고, 네가 내 곁에 있을 때 비로소 두려움이나 쓸쓸함이 가라앉는다고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감정은 서로를 향한 확신에서 비롯되었고, 우리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뒤에야 비로소 또 다른 시작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믿음을 남겨 두었습니다. 이 밤의 끝에서 내가 바라는 것은 단 하나, 너와 함께하는 이 순간을 조금 더 길게 이어가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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