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คืนเหงาๆ - เอก สุระเชษฐ์(Ake Surachet)

 คืนเหงาๆ - เอก สุระเชษฐ์(Ake Surachet)

밤이 찾아오면 몸만 남은 듯한 심연이 가라앉고, 많은 사람들 속에서 빛 하나에 의지해 앉아 있는 모습이 낭패감과 함께 떠오른다. 마음속에 떠다니는 그림자들은 트라우마처럼 점점 더 깊어지고, 자신을 탓하는 목소리가 커져 간다. 누구를 탓하겠느냐는 무력한 물음 속에서도, 마음의 무게는 점점 무거워져서 스스로를 짓누른다. 사랑을 고백하는 순간이 남긴 상처가 이토록 커다란 고통으로 다가오는 이유를 이해하려 애써 보지만, 결국 한쪽으로만 돌아가는 것 같은 현실 앞에서 벗어날 길이 보이지 않는다.

사랑이라고 솔직하게 말한 기억은 남아 있지만, 그 말이 전부를 바꿔 놓지는 못했다. 아무도 남지 않은 듯한 외로움은 여전히 남아 있고, 밤은 더 깊어지며 마음은 차갑게 식어 간다. 사랑이 끝난 뒤 남은 것은 단 한 줄의 마무리와 함께 다가오는 냉랭한 외침뿐이었다. 끝났다는 말이 들리는 순간,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그리움과 후회가 밀려와 가슴을 찢어 놓는다. 늘 그 자리에서 함께였던 누군가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듯한 상실감이 밤새 고요를 흔든다.

마음 속의 상처를 덜기 위해 음악의 위로를 찾아도 멀어지는 행복의 냄새만 남는다. 음악 소리에 잠시 기분이 밝아지는 순간이 오지만, 이내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지 못한다는 현실이 다시 저녁의 어둠으로 돌아와 손을 놓아 버린다. 실수로 말한 그 한마디가 불러온 결과를 견디려 애쓰지만, 여전히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예전의 가까움이 그립고, 다가와 주었으면 하는 바람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러나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만으로는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점점 선명해진다. 결국 밤은 깊어지고, 금이 간 마음과 함께 남은 자리에서 홀로 술잔을 기울이며, 잃은 사랑을 잊고 싶어 하는 마음이 또 한 번의 다짐으로 남는다.

# AkeSurachet # RSMUSIC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