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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담실] 종교와 문화 사이에서 : 경계선 위에서

 [책상담실] 종교와 문화 사이에서 : 경계선 위에서

어떤 사람이 라벤나(Revenna, 이탈리아 복동부에 있는 비잔틴제국 시대의 주요 도시, 역자 주)의 모자이크나 로마의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 혹은 렘브란트가 말년에 그린 초상화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 자신의 체험이 종교체험인지 문화체험인지 질문에 대답하기가 곤란할 것입니다. 자신의 체험이 형식은 문화적이고, 내용은 종교적이라고 대답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그 체험은 어떤 특수한 제의(祭義, ritual) 행위에 결부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문화적입니다. 하지만 절대자에 관해 묻고 인간실존의 한계를 건드린다는 점에서는 종교적입니다.

이것은 미술빤만 아니라 음악, 시, 철학과 과학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직관 그리고 세계를 이해할 때 진리인 것은 무엇이든지 법과 관습을 실제로 만드는 일, 도덕, 교육, 공동체, 국가에서도 언제나 진리일 것입니다.

인간실존의 궁극적 질문을 벗어나지 못해 초월당하는 곳마다 그리고 그 자체로는 조건적 의미만 있는 작품이지만 그 속에 무조건적 의미가 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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