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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매화 열매, 씨앗채종

 호주매화 열매, 씨앗채종

호주매화 열매가 맺히고 씨앗채종을 준비하는 과정 전체를 저는 이렇게 기록합니다. 꽃이 지고 나자 매달려 있던 열매가 생겼고, 씨앗은 딱딱하게 말라 바람에 흔들리기만 해도 바닥에 쉽게 떨어져 찾기가 어렵습니다. 꽃이 진 자리에서 바로 열매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인상적이고, 호주매화는 꽃이 오래 지속되어 봄에서 초여름까지 지속적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2021년 4월, 베란다에서 가장 통풍이 잘되고 볕이 잘 드는 자리를 이 아이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건드리면 씨앗이 자꾸 와르르 쏟아져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되었고, 파종은 여름이 끝나갈 무렵이나 가을에 시도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이렇게 털려버린 가지를 바라보며 아직 남아 있는 열매를 다루고자 합니다. 이제 가지치기도 하고 삽목도 도전해 보려 합니다. 유난히 까다롭다고 알려진 호주매도 사실은 제가 지식이 전혀 없던 상태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키웠던 제 잘못이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파종과 삽목까지도 꼭 성공하여 이 아이를 더 건강하게 키워나가고 싶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저는 다가오는 파종 시기에 대비해 최적의 환경을 완성하고, 씨앗의 보존성과 삽목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들을 차근차근 시도하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얻은 작은 교훈과 실험 기록이 앞으로의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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